국민의힘 광주시당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2일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격 모독 발언을 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균택(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갑) 국회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라는 광주에서 갈라치기에 매몰된 발언과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기정 시장이 지난 6일 "5·18 민주광장에 극우를 위한 공간은 없다. 나치는 홀로코스트 기념 공간에서 집회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극우라 칭해지는 이들이 나치처럼 국민을 살생했느냐고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장 사용 허가는 시장의 권한이지만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건 명백히 반헌법적 태도"라며 "행정가로서 충돌과 안전에 대비해 금지한다고 하면 현명했을 텐데 굳이 적대감을 표현하고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해야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박균택 의원이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탄핵 반대 집회 장소로 광주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을 추천한다고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행동 자체를 금지하고 국민을 쓰레기 취급하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친일파 집회를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도록 허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집회의 자유를 부정할 순 없으니 어울리는 장소를 안내하자"며 매립장 지도 앱 주소를 남겼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국민에 대한 존중도 없는 이런 태도는 지역구 유권자에게도 반영될 게 뻔하다"며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라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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