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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오픈AI에 2조2천억원 추가 투자…"압도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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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3조5천억원 적자 전환…"비전펀드 손실 영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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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5억 달러(우리돈 약 2조2천억원)를 추가 출자했다고 12일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로써 소프트뱅크그룹의 오픈AI 출자액은 총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로 늘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다만 향후 오픈AI 수백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열린 2024년 4~12월 결산 설명회에서 이와 관련해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웹사이트의 월간 접속 수를 비교하면 오픈AI는 다른 서비스와 압도적으로 차를 벌리고 있다"며 "이만큼 차이가 벌어지면 후속 업체가 따라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만큼 지지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 어디와 협력해야 할지 생각한다면 망설임 없이 오픈AI"라고 강조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대해서는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나오는 것은 AI 업계가 환영해야 할 일"이라며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자 한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앞서 소프트뱅크그룹과 오픈AI는 일본에서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 업체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최소 5천억 달러(약 727조원)를 투자해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4분기 3691억엔(약 3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작년 3분기에는 1조1796억엔(약 11조2천억원) 흑자를 냈지만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프트뱅크 투자 펀드인 비전펀드 사업이 3527억엔(약 3조3천억원) 적자를 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비전펀드가 출자한 한국 쿠팡과 중국 배차 애플리케이션 디디추싱의 주가와 평가액이 하락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엔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도 적자 요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다만 작년 4~12월 결산에서는 6361억엔(약 6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4~12월 결산에서 흑자를 낸 것은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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