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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하늘이 꿈' 아이브 화환에…말 잇지 못하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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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양이 다니던 학교, 그리고 빈소엔 오늘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평소 하늘 양이 좋아하던 아이돌그룹의 화환을 본 아버지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례 이틀째인 고 김하늘 양의 빈소 앞에 각계각층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늘어서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평소 하늘이가 너무나도 좋아해 닮기를 꿈꿨던 아이돌 '아이브'가 보낸 화환도 있습니다.

하늘 양 아버지
"아이브 화환 왔는데…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입니다"

평소 아버지와 자주 보러 갔던 축구팀의 감독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너무 어리고 축구를 좋아한 아이였기 때문에 가슴이 좀 아프고, 좋은 데서 좀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고…"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 하늘 양이 다니던 학교에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히 걸어온 4학년 어린이는, 준비해 온 편지와 간식들을 가지런히 내려놓고,

하늘 양 초등학교 학생
"우리 학교만 아니길 바랐는데, 무슨 잘못이 없었는데 그렇게 되니까 마음이 좀…"

미래의 선생님은 하늘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김나형 / 유아교육과 대학생
"아이들을 정말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그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너무 참담한 심정을 가지고…"

학교 측은 오늘부터 건물 안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객들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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