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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뜨거운 호빵에 전우애도 활활"…국군장병의 '지니'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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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국군 장병의 '지니', KB국민은행/그래픽=윤선정




    #지난해 9월 해군 서애류성룡함(이지스함)에서 근무하던 A씨는 폭염 속 휴식 중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환하게 웃는 전우들을 발견했다. 같이 미소 짓던 A씨는 문득 '겨울에도 함정 위에서 따뜻한 간식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곧바로 KB국민은행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에 호빵 기계를 신청했고, 그해 겨울 서애류성룡함은 갓 나온 호빵만큼 뜨거운 전우애로 가득 찼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방부와 함께 15년째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통해 장병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장병들로부터 1200~1400개 가량의 사연이 들어온다. 지난해에는 해군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한 15개 부대와 개인 장병 30명을 선정해 소원을 들어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연 중에는 마음 한쪽에 접어둔 꿈을 다시 도전하려는 병사들의 소원도 많았다. 야심 차게 발매한 앨범이 실패하면서 도망치듯 입대했던 한 공군 병장은 국민은행이 선물한 녹음용 헤드셋과 마이크로 전역 후 다시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됐다. 비용 문제로 검도를 그만뒀던 한 육군 상병도 새로 지원받은 장비로 다시 목검을 쥘 수 있었다.

    국민은행은 또 군인을 위한 취업박람회와 'KB굿잡 취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역을 앞둔 군 장병이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책 읽기와 문화생활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여러 부대 내에 '작은 도서관'도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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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이 나라사랑카드 2기 사업자로서 현역 병사를 위해 제공하는 혜택은 압도적이다. 현역 병사 PX(군 마트) 20% 할인, 대중교통 20% 할인 등 군 생활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만한 혜택들을 준비했다. 영내·외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 서비스도 무상 지원한다.

    격오지 부대에는 10년째 위문금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장병내일적금' 금리도 최고 연 5.5%에서 6.2%까지 인상했다. 각 군 훈련소와 주요 군부대에 국민은행 출장소도 부족함 없이 설치했다.

    국민은행은 10년간 장병들과 쌓아온 친숙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노하우를 살려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에 도전한다. 은행 입장에서도 매년 20만명이 넘는 신규 청년 고객들과 1인당 월급 최대 205만원(병장 기준)이 유입되는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다.

    내달 중으로 3기 사업자 입찰이 진행되면 4월쯤엔 8년간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운영할 3기 사업자가 정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유수의 시중은행들과 일부 인터넷은행까지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군 장병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건강한 복무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국군 장병을 위한 각종 지원과 금융 서비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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