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취임식서 임명장에 서명을 하고 있다. 2025.02.1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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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를 포함해 미국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중견기업들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금융 지원 등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중견기업 무역·통상 애로 간담회'를 열고 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대표들은 수출금융 지원 부족 등 고질적인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트럼프 2기 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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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룡 중견련 경영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7.8%를 감당하고 있는 중견기업계에도 트럼프 2기 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 등으로 무역·통상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견련이 지난달 800개 중견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업계 현황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기업 중 50.4%는 올해 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8.7%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38.2%), 경영 실적 악화(19.6%) 등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대상 중견기업 40.6%는 신규 채용 계획도 수립하지 못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59.4%의 중견기업의 약 절반(52.6%)만 전년만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 감소를 전망한 기업은 지난해 7월 하반기 채용 감소 전망(15.9%)보다 10%포인트 증가한 25.9%에 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SIMPAC(심팩), 이랜텍, 와이씨, 주성엔지니어링, 종근당 등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들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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