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화랑유원지 내에 3년 지연 끝 첫삽…"공사 차질 없게 관심을"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 4·16안산시민연대, 4·16연대는 이날 오후 4·16생명안전공원 부지 옆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은 4·16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희생자 묵념, 주요 인사의 인사말과 축사,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경과와 청사진 및 공원에 대한 시민의 바람을 담은 영상 상영, 합창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생명안전공원 건립은 우리 아이들이 고향에 돌아오는 것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희생자를 제대로 추모하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하고 성찰하는 의미"라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제날짜에 준공되도록 시민의 관심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착공식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시도의원,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각 대표, 시민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민근 안산시장(국민의힘)은 착공식에 참석하지 않고 축사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주최 측은 섭섭함을 토로했다.
4·16재단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장은 탄핵정국도 있어서 못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피해 당사자 지역의 지자체장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해 섭섭하다"면서 "안산시가 세월호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행정이나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 기념식수 |
4·16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화랑유원지 내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안산시 협의 등을 통해 2019년 정부 발표 당시와 비교해 건축연면적은 9천962㎡에서 7천377㎡, 사업비는 495억원에서 509억원으로 조정됐다.
애초 세월호 8주기인 2022년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착공이 3년 가까이 늦어지면서 2026년 말 준공해 이듬해 세월호 13주기 기억식날에 개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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