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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수 한달만에 플러스…건설·청년 고용 불안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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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57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9천명(0.6%) 늘었다. 지난 2023년 대비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15일 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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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4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건설업, 도소매업, 제조업에서는 취업자수가 줄고 청년층의 고용 불안은 악화됐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2013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명(0.5%) 증가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동월과 동일한 61.0%를 기록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포인트) 오른 68.8%다.

지난해 12월 계엄사태와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줄었지만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직접·노인 일자리가 마이너스가 된 부분이 1월에 재개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9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정보통신업(8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16만9000명 줄었다. 2013년 산업분류가 개편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건설 경기 불황 영향으로 9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5만6000명)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도소매업 취업자(-9만1000명) 줄며 11개월째 줄었다.

공 국장은 "건설업은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며 "제조업은 기타 기계 장비 등의 부분은 증가했기 때문에 감소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취업자는 34만명, 30대에서 9만8000명 증가했다. 20대 취업자수는 20만5000명 줄었다. 40대는 7만1000명, 50대는 1만4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4.8%로 전년 동월 대비 1.5%p 하락했다. 2021년 1월 59만7000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청년층 중 별다른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43만4000명으로 3만명 늘었다.

공 국장은 "핵심 취업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71.3%)은 역대 1월 기준 2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시 채용이나 경력 채용이 (청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50대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도 2021년 2월(-13만9000명) 이후 약 4년 만이다. 50대 중 건설업 종사자가 많아 건설업 부진으로 인한 타격이 컸다. 다만 50대 고용률(76.5%)도 역대 1월 기준 2위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2만4000명, 임시직이 7만2000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1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1천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8000명 각각 줄었다.

1월 실업자는 10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과 같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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