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일자리 1분기까지 120만개 이상 창출 및 신속집행 통해 건설경기 뒷받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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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은 경제6단체가 올해 채용규모를 늘리고 채용시기도 최대한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기관 신규채용을 확대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장기인턴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또 업종별 일자리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건설경기 뒷받침에도 나선다. 동시에 늘봄학교 전담인력 조기채용과 항공안전 관련 인력 등 필수서비스 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총회관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상황 점검 및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먼저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과 관련 "1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수는 13만5000명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고 고용률은 61%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건설·제조 등 주요 업종의 고용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취업자수 증가를 제약하는 등 향후 고용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민생경제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제 6단체는 이날 체결한 '정부-경제6단체 일자리 창출 협약'에 따라 2025년 채용규모를 늘리고 채용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기업 고용애로 해소 핫라인을 설치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공공기관 신규채용도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 2만4000명으로 확대하고 청년인턴도 청년이 선호하는 장기인턴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취약부문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중앙정부·지자체 직접일자리는 신속채용을 통해 1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개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종별 일자리 수요-공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1분기 중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7조원, 공공기관 투자 17조원 등을 신속 집행해 건설경기를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2월 내 늘봄학교 전담인력 2800명 채용을 조기 완료하고 관제사·정비사 등 항공안전 관련 인력 500명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필수서비스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조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 중 긴급 생계비 대부지원 등 주요 지원사항을 확대·연장할 방침이다. 또 건설근로자 재취업 지원 등 고용개선을 위한 추가과제를 발굴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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