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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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한 가수이자 화가인 조영남씨가 대작 논란 이후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대중을 만난다. 그의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콘서트와 전시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이기 때문이다.
조영남은 “2월 19일 오프닝 이벤트에서는 내가 직접 노래하고, 성악가나 뮤지션 지인들도 초대해 작은 무대를 꾸린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어 “그림 얘기만 하면 재미없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차라리 내가 노래도 하고, 음악과 그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 보자”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오프닝 당일, 카페 공간을 임시 공연장으로 바꿔놓고, 음악과 예술이 결합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법원에서 대작 소송관련 무죄판결을 받은 조영남 씨는 그동안 외부활동 보다는 묵묵히 화가로서 작품활동에 매진해 왔다. 그는 “그동안 오해를 풀겠다는 의도보다는, 무엇보다 ‘재미있게 사는 것’이 내 철학이었고, 이번 전시도 그 연장선이에요”라며, 자신의 예술적 여정을 다시금 대중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 전시를 통해 “일상적인 공간에서 작품을 보여주고, 그 안에 음악까지 결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얼굴의 재미니스트 조영남을 만나다
조영남의 작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화투 그림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
그는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초가집 풍경이나 악보, 사람 얼굴 등 다양한 소재를 그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투 그림이 대중적으로 호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은 것.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청계천 시절의 향수를 담은 그림과 미국 시절 독학으로 그린 작품들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라며, 그동안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대중에게 보여줄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대작 논란과 법정 다툼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재판 중에 ‘혹시 내가 유죄 나오면 작품 환불을 해줘야 겠다’라는 마음이 앞섰다”라며, 스스로 환불 발표를 하게 됐고, 그로 인해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과적으로 더 단단해졌고, 딸이 내 일을 적극적으로 챙겨주기 시작했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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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재미있게 살자”라는 철학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다.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즐기면 된다”라며, 이번 전시가 예술과 음악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술에 대해 “크게 거창한 철학은 없지만,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고 가볍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 전시와 오프닝 콘서트에서의 만남을 예고하며, 관람객들에게 “편하게 오셔서 ‘마음 가는 대로’ 즐기시길 바랍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차 한잔하며 즐기는 미술전시
오는 2025년 2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대로 300 롯데월드타워 1층 다이버홀 내 카페 ‘ABOUT ++’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화투로 국한되어 알려졌던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갤러리 중심의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이 자유롭게 들를 수 있는 카페 공간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커피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하고, 때로는 조영남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토크를 통해 예술적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전시의 독특한 점은 그가 콘서트와 전시를 결합한 점으로, 2월 19일 오프닝 이벤트에서는 직접 노래를 부르며 예술과 음악을 넘나드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전시기간 동안 두 번째 이벤트인 3월 1일 사인회 및 토크쇼는 ‘작가와의 놀라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이 직접 조영남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화투 그림’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그림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조영남은 예술적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고, 대중에게 더욱 가까운 예술로 다가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미술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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