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지자 소셜미디어 등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배우 김옥빈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화꽃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추모 대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올린 게시글이라 고인에 대한 추모로 보인다.
2018년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민체도 16일 소셜미디어에 “동네사람들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가수인 옐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민들레 꽃씨 사진을 올리며 “너무 슬퍼요. 몇 번 보았던 모습에 의리있고 착한 친구로 남아 있는데…. 오늘은 긴 밤이 될 것 같아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온라인 악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가수 미교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 아차 싶어서”라며 “근데 본인들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겠지?”라고 지적했다. 또 “결국 사람 한 명 죽어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난 관련 없다는 식으로 세상 선한 척 역하다. 사람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고인의 팬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팬들은 온라인 성명문에서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인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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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09년 이창동 감독의 한국 ·프랑스 합작 영화인 ‘여행자’에 출연한 이후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으며 고인은 칸 레드카펫을 밟은 한국의 최연소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아저씨’, ‘도희야’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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