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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코픽스 0.14%p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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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 조달 지수)가 4개월 연속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은행 8곳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3.22%)보다 0.14%포인트(p) 낮은 3.08%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넉달째 계속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47%에서 3.42%로 0.05%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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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넉달째 하락하면서 3.08%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98%에서 2.92%로 0.06%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코픽스·금융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금리 인하’ 효과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주요 은행들도 줄줄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분위기다.

    농협은행은 지난 12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 상품 금리를 최고 0.6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신규 대출과 갈아타기에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대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최고 0.20%p, 비대면 신규 전세대출은 최고 0.50%p, 비대면 대환 전세대출은 최고 0.30%p 각각 내렸다.

    KB국민은행도 일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p 낮췄다. 지난 14일부터 비대면·아파트 전용 상품인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주기형·혼합형 금리)의 우대금리를 0.1%p 확대했다. 우대금리가 커지면 실제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그만큼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구입 자금용 대출 금리는 연 3.92%에서 3.82%로, 갈아타기와 일반자금 대출 금리는 3.94%에서 3.84%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실수요자에게 원활하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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