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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SK하이닉스, 작년 배당금 증가율 1위…개인배당 최고액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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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총액 40조7090억원…전년 比 10.4% ↑

배당금 1조 이상 7곳…총액 1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사진은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이날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 16조 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6년 만에 5조 원대를 기록했다.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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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배당금 총액이 전년(36조 8631억 원) 대비 3조 845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당 증가율 1위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였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 7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10.4% 상승한 수치다.

560개 기업 가운데 285개 기업(51%)이 전년 대비 배당금을 늘렸고 94개 기업(16.7%)은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을 유지했으며 181개 기업(32.3%)은 배당금을 줄였다. 또한 2023년에는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2024년부터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54개 사였다.

또한 485개 기업이 연 1회 배당을 했고 16개 기업은 분기마다, 59개 기업은 2회 이상 4회 미만의 배당을 실시했다.

개인별 배당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많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3465억 원을 배당받아 2023년(3237억 원)보다 228억 원이 늘었다.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전년 대비 131억원 많은 1892억 원을, 3위는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83억 원 증가한 1747억 원을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전년에 비해 128억 원 감소한 1483억 원의 배당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전년 대비 276억 원 감소한 1467억 원을 배당받았다.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도 82억 원 줄어든 1145억 원을 수령했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배당금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7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전년(650억 원)에 비해 40% 증가한 910억 원을 배당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과 같은 778억 원으로 8위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전년 대비 21억 원 줄어든 756억 원을 배당받아 9위를 기록했다. 10위는 김남호 DB그룹 회장으로 전년보다 95억 원 증가한 439억 원을 배당받았다.

이들의 뒤를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 372억 원(동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337억 원(96억 원 ↑) △김준기 DB그룹 창업자 286억 원(49억 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85억 원(41억 원 ↓)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261억 원(24억 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19억 원(52억 원 ↑)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 205억 원(동일) △정몽진 KCC 회장 198억 원(29억 원 ↑)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174억 원(20억 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159억 원(56억 원 ↑) 등의 순이었다.

배당금을 1조 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총 7곳이었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9조 8107억 원이었으며, 현대자동차가 3조 1478억 원, 기아 2조 5590억 원, SK하이닉스 1조 5195억 원, KB금융 1조 2003억 원, 신한지주 1조 880억 원, 하나금융지주 1조 159억 원 순이었다.

배당금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254억 원보다 84.1%(6941억 원) 증가한 금액을 배당했다. 배당금 증가 2위는 기아다. 반면, 배당금을 가장 크게 줄인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였다. 2023년 4483억 원에서 지난해 2400억 원으로 46.5% 감소했다.

올해 2월 14일까지 기준으로 한 2024년 개인배당 상위 30인 명단. 단위는 백만 원. (사진제공 = 리더스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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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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