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현장에서 판매하는 프로그램북의 선수 프로필에 잘못된 내용이 기재돼 논란입니다. 특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자 싱글 김채연 선수의 프로필이 대표적입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해당 프로그램북엔 김채연 선수가 'PGE 바르샤바 컵'에서 3위를 했다고 적혀있지만, 김채연은 해당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따냈지만, 해당 프로그램북엔 7위라고 나와 있습니다. 2024년 11월 그랑프리 드 프랑스에서 4위에 올랐지만, 프로그램북엔 2023년 6위에 올랐다고 적혀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북은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국내외 선수의 이력을 요약해둔 것으로, 1만원에 판매중입니다.

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는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국제 대회로 매년 열립니다.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건 2020년 이후 5년 만입니다.

김채연 선수 소속사 측은 "현장에서 오류를 확인했고, 해당 내용에 대해 정정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빙상연맹 측은 "시행사가 제작하고 국제빙상연맹의 컨펌을 받는 구조로 알고 있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