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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트럼프의 자산 이대로 끝?" 횡보장 접어들며 조용한 비트코인…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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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트럼프 취임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그래픽=윤선정 디자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졌던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됐다며 상반기 내 뚜렷한 호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오후 4시50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8.3달러(0.19%) 오른 9만5816달러를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개당 6만9000달러(약 9933만원)선에서 약 열흘 만에 9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대선으로부터 한 달이 지난 12월7일 10만달러를 뚫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작 지난달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8%대 감소했다.

    트럼프발 관세 쇼크 이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는 데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높여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가상자산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간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보고 있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은 신시아 루미스 상원 의원이 미국 재무부가 향후 5년에 걸쳐 비트코인 총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100만개를 매입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트럼프의 후보 시절 공약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당초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무분별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당분간은 호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호재라고 볼법한 내용들은 가상자산 실무 그룹을 시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서명,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발의,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제 완화 등 트럼프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발표했던 것 이외에 나온 내용이 없다"며 "정책들이 현실화하는 과정이 아닌 이상 모멘텀(상승 동력)이 뚜렷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가상자산에 비해 비트코인의 상황이 양호한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정부, 중앙은행, 금융기관 차원에서 제도권 편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가격 하방이 지지가 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이 양분돼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 이더리움, 소라나 등은 비트코인보다 약세 흐름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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