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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中, 후쿠시마 원전 탱크내 오염수 첫 채취…'IAEA 틀' 참여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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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이 오는 21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보관 탱크에서 처음으로 오염수를 직접 채취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ALPS 장치를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는 K4 탱크 군(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2023.9.2)
[촬영 경수현]


이날부터 21일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도로 벌이는 모니터링 작업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독립적인 샘플 채취를 요구했으나 일본은 주권 침해라며 난색을 표명하다가 작년 9월 IAEA 틀에 중국이 참여하는 형태로 중국 측의 시료 채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당시 중국은 IAEA의 오염수 관련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독립적인 샘플 채취 등 과학적 검증을 거쳐 안전 기준에 부합하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차차 재개하기로 일본과 합의했다. 중국은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했다.

이번 중국 측 탱크 오염수 직접 채취는 합의 사항 중 일부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미 작년 10월에는 중국 전문가가 오염수 배출구 부근 해역에서 해수 샘플을 채취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측이 채취해 검사한 해수 샘플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첫 독립적 샘플 채취 검사는 일본이 해양 방류 문제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는 하나의 단계"라며 "최종적으로 일본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수 있는지는 중국의 지속적인 독립 샘플 조사 등 일련의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IAEA 모니터링에는 IAEA, 중국과 함께 한국, 스위스, 프랑스 등의 분석 기관도 참여한다.

중국 측은 20일에 수산물 샘플도 채취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합의사항인 방류 직전 바닷물과 희석한 오염수에 대한 중국 측의 샘플 채취는 이번에 실시되지 않는다.

방일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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