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조선 경쟁 저해 조치에 "거대한 안보 도전"
"단기적으로 미국 역량 공백 메울 노력 동참"
"미국 업체들과 협력 지속·확대할 의지 있다"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사진=HD현대중공업) 2025.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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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렌 김 HD현대중공업 해군 및 전략개발 담당 책임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가 개최한 '선박 바로잡기 :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선박 수리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김 책임은 "HD현대중공업은 인도태평양 국가 중 하나가 시장 경쟁에 반하는 조치들을 취하면서 거대한 안보 도전을 제기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조선사로서 선박 건조 및 수리 분야에서 더 많은 역량과 지속가능성을 미국과 협력하면서 이러한 행위들에 대응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방위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것을 도우면서 단기적으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 준비태세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처럼 투자할지, 아니면 기존 미국 조선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할지 묻는 질문에는 "미국 방위산업, 특히 조선 강화를 위해서는 둘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 조선 협력을 직접 언급해 조선분야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미국에서는 사실상 조선산업이 무너진 상황에서 해군 함정을 신속히 건조하고 수리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인도태평양에서 한국, 일본과 조선 분야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니컬러스 게르틴 전 해군 연구·개발·획득 담당 차관보도 참석해 한미 조선협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게르틴 전 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까지 해군에서 관련 업무를 맡았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나스코(NASCO)는 한국 조선소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건조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고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화오션의 필리 조선소 인수 등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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