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군 1여단에 따르면 부대장으로 근무하는 김혜영 소령이 15일 오전 10시 30분쯤 칠곡종합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주민이 갑자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8129부대 부대장 김혜영 소령. 공군 1여단 제공 |
당시 쓰러진 남성(30대)은 의식을 잃고 몸이 경직되어 가고 있었다.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김 소령은 즉시 달려가 환자의 의식, 호흡, 맥박을 살폈다.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판단해 부대에서 배운 대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어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소령은 AED 부착 후 쉬지 않고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119 구급대가 도착하면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됐다. 남성은 구급대가 도착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됐다.
칠곡소방서는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한 김 소령의 공로를 인정해 7월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 하트세이버’는 생명을 구한 사람이란 뜻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 한다.
김혜영 소령은 “평소 부대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숙달하고 있어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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