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P/뉴시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그룹 본사. 자료사진. 2020.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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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EC)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는 2024년 10~12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3% 급증한 489억4500만 위안(약 9조69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상시보(工商時報)와 홍콩경제일보, 중국증권망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알리바바가 전날 발표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3분기 결산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주력 온라인 판매와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 개선에 더해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蟻集團)에서 지분투자 이익 증대에 힘입어 순익이 대폭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 예상 순익 406억 위안을 훨씬 상회했다. 앤트그룹에서 지분투자 이익으로 44억 위안을 계상했다. 전년 동기 8000만 위안에 비해 대폭 개선했다.
전년 동기에 대형 슈퍼마켓을 운용하는 가오신유통(高?零? Sun Art Retail)과 관련해 발생한 손실로 인한 영향도 없어졌다.
알리바바 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늘어난 2801억5400만 위안에 달했다. 영국 LSEG의 시장 예상치 2796억 위안을 약간 상회했다.
매출액을 사업별로 보면 주종 온라인 판매를 비롯한 중국내 소매사업 매출(淘天 天猫)이 수수료 수입 증대로 5.0% 증가한 1360억9100만 위안에 달했다.
월경 전자상거래 등 해외 판매사업은 매출이 32.0% 급증한 377억5600만 위안에 이르렀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은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하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사업(阿里雲)은 13.0% 늘어난 317억4200만 위안으로 호조를 보였다.
사업별 EBIT(이자지급-세공제-일부상각전 손익)는 알리바바 6개 사업 가운데 국내 소매사업, 클라우드, 물류사업의 3개가 흑자를 냈다.
순익 대부분을 벌어들인 국내 소매사업은 흑자액이 2% 증가하고 클라우드가 33% 늘어난 반면 물류 사업은 76% 감소했다.
우융밍(吳泳銘) 최고경영자(CEO)는 결산발표 자료를 통해 "계속 온라인 판매와 클라우드 사업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견지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융밍 CEO는 AI 사업에 관해 "수십년 동안 한번밖에 없는 업계 변혁의 찬스"라며 "알리바바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지금까지보다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언명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최근 멕시코에 데이터센터를 개장하고 중남미 시장 걔척에 나섰다.
또한 알리바바는 애플과 제휴, AI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판매와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는 알리바바는 실제점포 사업을 축소하는 등 사업 교체도 진행하고 있다.
백화점 인타이(銀泰百貨) 운영회사와 가오신유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분기실적 호조에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서 21일 오전 11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시점에 전장 대비 12.74% 급등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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