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독 환자 수는 2785명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2.7배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816명, 30~39세가 763명으로, 20·30대가 전체 환자수의 57%를 차지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 |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도 매독이 급증했다. 지난 2022년 미국의 매독 감염 건수는 20만7255건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도 같은 해 1만3228명의 매독 환자가 집계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정보에 따르면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질병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기에는 입술, 성기 등에 통증 없는 피부 궤양이 나타난다. 매독균에 접촉된 후 궤양이 발생할 때까지는 10일에서 9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며, 1~5주 후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2기에는 온몸에 피부 발진이 발생하고 발열, 인후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구강, 생식기, 항문 등에 사마귀 모양 병변이 생긴다.
치료가 지연돼 발생하는 3기 매독은 특히 위험하다. 이때는 매독균이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침투해 손상을 일으킨다. 3기 매독에서는 항생제 치료를 받아도 손상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매독균이 근육, 내장 등에 침범한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감염자의 50~7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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