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된 매몰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지원 전담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경 사고현장에서 소방청·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사고수습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연말부터 연이은 안전사고로 인해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이며,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협업하여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와 경기 안성시 서운면 경계에 있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9공구에서 교량 작업 중 교각 위 슬라브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오후 12시부터 사고대책본부를 가동 중으로, 오후 3시 기준 작업자 4명(내국인 2명, 외국인 2명)이 사망했고, 6명(내국인 5명, 외국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안성의료원과 굿모닝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경찰,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소통체계를 구축해 대응 중이며 사고 발생 즉시 고속도로 VMS와 카카오네비 등 네비게이션을 통해 대체 우회도로를 안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