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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현대차·삼성전자, 5G 특화망 깔린 스마트팩토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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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만든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마치고,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인 ‘MWC25 바로셀로나’에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비즈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기술협력으로 개발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을 적용한 완성차 무인 자율검사 장비인 'D Scan'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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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특화망은 특정 기업이 사내 또는 특정 구역 내의 통신을 위해 해당 구역 내에 별도의 기지국(무선통신을 위해 네트워크 단말기를 연결하는 설비)을 설치하고 별도의 통신 주파수 대역을 활용, 외부 인터넷·모바일 사용자와 통신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전용 통신 체계다.

    외부 간섭이 없는 만큼 통신 단절이나 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혁신에 필수적인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에 대한 중앙집중적 통제가 가능하다.

    양사는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의 전용 기지국과 통합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5G 특화망 레드캡 인프라 설비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직접 설계한 완성차 검사 단말기를 활용해 공장 내 장비와 통신 성능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은 기존 5G보다 ▲단말 구성의 단순화 ▲특화망 장비의 소형화 ▲제조현장 설비화 현장을 고려한 주파수 대역폭 축소 등을 통해 저전력·저사양·저비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경우 2022년 말부터 의왕연구소에 테스트베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5G 특화망 기술 검증을 진행해 왔다. 현재 울산3공장 의장 라인과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한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적용 중이다.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울산 전기차(EV) 전용 공장에도 5G 특화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양산성을 확보해 울산 EV 전용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생산 시설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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