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하게 움직이는 방역차 |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의 등급을 1종에서 2종으로 조정하고 관리 수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관리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식욕 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농가와 산업에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럼피스킨이 2종 가축전염병이 되면 지금껏 지역 단위로 이뤄진 이동 제한과 격리 조치를 개별 농장이나 개체 단위로 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또 럼피스킨처럼 곤충으로 매개되는 신종 가축전염병 검사에 민간 기관의 참여를 늘리고 예찰 대상 질병과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위험 시·군과 유입 가능성이 높은 서해안 소재 13개 항만에서 방제를 추진한다.
경기, 강원, 충남, 전북의 매개곤충 예찰 소 사육 농가를 작년 38곳에서 올해 120곳으로 늘리고 매개곤충 공중 포집기를 세 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4월 전국에서 사육 중인 소 390만 마리에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한다.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농가가 자율 접종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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