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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북한, 전략순항미사일 훈련…김정은 "핵무력 임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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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한이 그제(26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하며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하며 "핵무력 임전태세를 갖추라"고 강조했는데, 북한이 당분간 대화 없이 핵무력 강화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몸통의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치고, 물 위에 바짝 붙어 낮게 날다, 언덕 위 콘크리트 건물을 타격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발사 이후 한 달 만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쏘아올렸습니다.

    발사 이전 동향을 포착했다는 우리 군은 "26일 오전 8시쯤 순항미사일 수 발이 발사된 것을 보고 추적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2시간 10여분 동안 1,587㎞를 타원형 궤도로 날아 표적을 명중했다고 했습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핵전쟁 억제수단들의 가동태세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는데, 북한이 땅이 아닌 물 위나 하늘에서도 전략무기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어디서든 쏠 수 있다, 다시 말해 다양한 지역에서 발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탐지하고 막기가 힘들거다라는 걸 얘기를 하는 거구요."

    겉모습을 보면 기존 순항미사일 화살-1형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낮고 궤도를 바꿔가며 비행할 수 있어 탐지나 요격이 어렵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추가 파병 동향에 이어 이런 전략무기를 동원한 훈련까지 벌이면서 당분간 한반도 긴장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핵무력 임전태세"를 강조하며 대결 국면을 이어가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지원 기자> "정부는 관계기관들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북한 #김정은 #순항미사일 #도발 #핵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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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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