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방열·열전도 기술 확장해 친환경 솔루션 제시
그래핀 복합 방열 도료…평균 온도 21.2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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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크리스탈신소재가 개발한 '그래핀 복합 방열 도료'가 암호화폐 채굴의 친환경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그래핀 수성 아크릴산·폴리우레탄 이중 성분 수지 방열 도료(그래핀 복합 방열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채굴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 증가와 환경 오염 문제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일반 CPU(중앙처리장치)로도 채굴이 가능했지만,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GPU(그래픽처리장치), ASIC(전용 채굴기) 등 고성능 장비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채굴 장비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며,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일부 국가의 총 전력 소비량을 초과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크리스탈신소재 관꼐자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채굴 기술이 부각되고 있으며,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용한 채굴 및 고효율 저전력 채굴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며 “회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그래핀을 활용한 방열·열전도 기술을 확장해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연구개발팀은 기존 에폭시 시스템과 CPU 코어 열전도 패드 기술을 기반으로, 그래핀 복합 방열 도료를 공동 개발했다.
이번 개발을 통해 기존 도료 시스템에서 그래핀이 쉽게 뭉쳐 분산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또 스프레이 코팅 방식을 활용해 금속 알루미늄 코팅층을 형성함으로써 높은 접착력과 효율적인 방열 성능을 구현했다.
실험 결과, 그래핀 복합 방열 도료를 적용한 그룹은 동일한 환경에서 평균 온도가 21.2도 감소했고, 기존 상업용 방열 코팅과 비교했을 때도 표면 온도가 9.8도 낮았다. 이는 그래핀의 높은 열전도율과 적외선 방출 강도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열을 외부로 방출한 결과다.
크리스탈신소재 관계자는 "그래핀 복합 방열 도료의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며, 중국 내 주요 채굴기 및 채굴 칩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더욱 정밀한 방열 도료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기술을 컴퓨팅 파워 센터 등에 적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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