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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KT "6G 주도권 확보하겠다... 핵심은 위성·양자·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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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현 기자]
    스마트PC사랑

    KT 액세스망연구담당 이원열 상무가 MWC25 현장에서 KT의 미래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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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KT가 위성 및 양자, AI 네트워크를 6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KT는 "6G 시대에는 위성통신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국내 유일 위성통신 사업자인 KT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정지궤도 위성(GEO), 저궤도 위성(LEO), 성층권 비행체(HAPS)를 활용한 여러 계층의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NTN)를 구성해 3차원 공간 커버리지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상에 국한된 서비스 범위를 해상 및 상공까지 확장해 재난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통신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무궁화 위성 6호(KOREASAT 6)를 5G 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후속 연구를 통해 위성고도에 따라 전송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하여 정지궤도 통신 환경에서도 약 10Mbps의 속도를 통해 Full HD 영상 전송도 성공했다.

    이번 MWC25에서도 무궁화 위성 6G 통신 환경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비지상통신(NTN) 기술을 시연했으며 전송효율을 높이는 HARQ-less(Hybrid Automatic Repeat Request-less) NTN 기술을 적용해 통신 지연이 큰 GEO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3GPP NTN 표준기반 통신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또 KT는 6G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양자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며, 양자 기술의 글로벌 선도를 위해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양자 암호 통신이 양자를 이용해 암호키를 전달하는 기술이었다면 KT는 양자를 이용해 직접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술을 통해 양자 인터넷 시대를 한 단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양자 암호/통신/인터넷 기술로 고객정보에 대한 탈취가 불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양자 암호 통신은 양자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한다. 6G 시대에는 AI, 클라우드 등으로 데이터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자 보안을 위해서는 고속의 암호키 제공이 필수적이다. KT는 양자 암호 통신의 고도화를 통해 양자 암호키 생성 속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150kbps까지 끌어 올렸다.

    위성과 양자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KT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KT SAT,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과 양해각서 체결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하여 협력 중이다.

    KT는 AICT 역량을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기반 네트워크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트워크에서 수집되는 정보에 AI를 적용해 스팸차단, 보이스피싱 탐지 등 고객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자율주행차와 같은 AI 응용 분야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4일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이원열 액세스망연구담당은 스웨덴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5'의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을 위한 AI네트워크 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이원열 액세스망연구담당은 "KT는 일상 생활과 산업 전반에 있어 디지털 혁신과 재난/재해 대비, 고객정보보호, 탄소 중립 이행 등 강화된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수 있는 6G 네트워크를 준비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선해 위성 및 양자통신, AI 기술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Wi-Fi 7 표준을 지원하는 공유기 'KT WiFi 7D'를 출시하고 'MWC 2025'에서 4일 처음 공개했다. 최대 2.8Gbp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지원하며, 2.4GHz, 5GHz 주파수를 동시 연결하는 멀티 링크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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