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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칼빈슨함 입항에 발끈한 北,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 '트럼프 간보기'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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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위혁적 행동 증대시키는 선택안 검토"
    미국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비난
    국방부 "도발 명분 쌓으려는 궤변"
    한국일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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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함(CVN) 부산 입항에 대해 "전략적 수준의 위혁1적 행동을 증대시키는 선택안을 심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탐색을 마치고 강경 대응 노선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김 부부장은 노동신문에 담화를 내고 "미국은 올해 새 행정부가 들어서기 바쁘게 이전 행정부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계승하며 우리를 반대하는 정치군사적 도발행위를 계단식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주권국가의 안전우려를 무시하고 침해하며 지역전반의 평화적환경을 위태롭게 만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계속해 군사적 힘의 시위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미국 칼빈슨함 입항에 대해 반발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말만 앞세우지 않았다.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속적으로 무기를 개발해 왔다"며 "북한이 최근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활동들이 있기 때문에 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접적 지역2에서 대규모 활동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담화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은 같은 항모강습단 소속 순양함 프린스턴함, 이지스 구축함 스터렛함과 지난 2일 부산에 입항했으며 이달 중 실시하는 한미일 해상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도 이날 입장문을 내며 "(북한의 담화는)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한미의 정당하고 방어적인 군사활동을 빌미로 도발할 경우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여정 담화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미 전략적 초강경 대응방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 핵실험 등의 군사적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1 위혁
    힘으로 으르고 협박함
    2 접적 지역
    전쟁 초기에 전방 지역의 군사 작전에 직접 관련되는 전방 사단 작전 지역

    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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