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종합복지회관 1층 대강당에서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과 탈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그린피스 주최로 ‘제주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들의 만남’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5.3.4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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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에 사는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시민단체 회원들이 제주를 방문해 해녀들에게 국가를 대신해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 종합복지회관에서는 ‘바다를 잇는 마음, 제주 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의 만남’이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주최로 열렸다.
이날 제주에는 후쿠시마현 할머니 활동가 스즈키 마리, 오가와라 사키 등이 방문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도쿄전력 원전에서 45㎞ 떨어진 미하루마치에 사는 오가와라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당시에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 사고 지점과 8000㎞ 이상 떨어진 일본의 수유 여성들의 모유에서 방사능이 검출됐고, 이때 방사능의 오염성에 눈을 떠 지금까지 반핵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주 해녀들의 생활 터전이자 일터인 바다를 더럽히게 돼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일본 정부 등을 대신해 사과했다.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온 오카와라 사키씨가 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종합복지회관 1층 대강당에서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과 탈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그린피스 주최로 열린 ‘제주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들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4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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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리 어촌계 현인홍 해녀는 “분하고 억울하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틀림없는 바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생각한다”며 “힘을 합쳐 오염수 방류를 제발 막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은 각계의 시민 4만여명을 대신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방기한 한국 정부에 책임을 묻는 헌법소원을 진행 중이다.
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종합복지회관 1층 대강당에서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과 탈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그린피스 주최로 ‘제주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들의 만남’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5.3.4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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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제주시 한경면종합복지회관 1층 대강당에서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과 탈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그린피스 주최로 열린 ‘제주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들의 만남’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3.4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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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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