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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권성동 "최상목, 마은혁 임명 안 해…박수영 단식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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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權 "박수영, 건강에 이상신호·목표 달성"

    선관위 사과에는 "국민 비판 인식해 다행"

    "특별감사관법 제정해 개선방안 찾아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며 3일째 단식농성 중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게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박 의원의 단식으로 인해 오늘 오전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대다수가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결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지난 2일부터 사흘째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 후보자 임명 반대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혈당 저하로 인한 두통을 호소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최 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으로) 결국 박 의원의 단식 목적은 달성됐다"며 "그래서 박 의원은 더이상 단식 유지하는 것 자체가 저는 무의미하다 이렇게 생각한다. 건강에도 이상신호가 계속 오는 만큼, 단식하는 이유가 충족된 만큼 단식을 중단해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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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고위직의 가족채용으로 문제를 빚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대국민사과를 통해 국회 통제 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하자 권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그런 입장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국민의 본인들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고 있구나를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어떤 기관이 자정능력을 상실하면 외부의, 제3의 기관이 여기에 대해 외과적 수술하는 게 그 조직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국회가 특별감사관법 제정해서 한시적 기간 내에 선관위의 모든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게 선관위와 국민 모두에 이익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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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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