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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채연 선수는, 어머니가 손수 지어준 옷을 입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정성이 담긴 이 옷이 국제빙상연맹에서 뽑는 최고의 의상 후보로 꼽혔는데요. 여기엔 더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전자음악에 맞춰 빠르게 스핀을 돌고 높이 점프를 뜁니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감싼 디자인이 돋보이는 피겨 의상, 김채연의 이 옷엔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지난 2월) : 제 드레스는 '저희 엄마가 만든 거예요'라고 말할 수 있어서 조금 더 의미가 남다른 것 같고.]
이 옷은 국제빙상연맹의 눈길도 붙잡았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의상 후보 중 하나로 꼽았고 "어머니가 만든 옷"이라는 스토리도 소개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이란 늦은 나이에 피겨 선수로 뛰어들었던 김채연, 지금은 의상을 직접 만들어주고 있지만 어머니는 처음엔 선수로 나서는 건 반대했습니다.
[이정아/김채연 어머니 (유튜브 '스포츠라이트') : 스포츠는 1등만 기억하는 그런 잔인한 세계인데… '1등이 아니면 아예 시작도 하면 안 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초등학생 딸의 당돌한 반문에 마음을 돌렸고, 어머니는 그때부터 손수 만든 옷으로 꿈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딸은 하얼빈 아시안게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로 화답했습니다.
김채연은 1년 뒤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의상을 입고 또 한번의 비상을 꿈꿉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지난 1월) : 이왕 시작한 거 잘 타는, 잘 탔던 선수로 기억 남고 싶어요.]
[영상편집 임인수]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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