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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이순호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속도…공매도 재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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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

    올 상반기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마련

    국채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

    공매도 제도 개편 맞춰 인프라 지원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토큰증권(ST)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수하고, 법령 완비 시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등 인프라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또 국채 등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오는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응해 시스템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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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2025년 상반기 최고경영자(CEO)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전자등록서비스 출현에 대비해 토큰증권 시장 등에서의 예탁결제원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법에 따른 전자등록기관으로서 지난해 5월부터 토큰증권 전담 조직을 설치해 컨설팅 및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향후 토큰증권 법제화가 이뤄지면 운영 환경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예탁원은 토큰증권이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하고, 토큰증권 발행 총량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채 등 투자 환경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통은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이라는 국가적 성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국채통합계좌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령 및 시스템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개인투자용 국채의 중도환매 업무를 원활히 수행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말 재개되는 공매도 시스템 운영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매도 제도가 개편되면서 개인투자자와 동일하게 기관투자자 역시 공매도 목적의 대차거래 상환 기간이 최장 12개월로 제한된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대차거래 목적별 상환 기간을 구분·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오는 3월 중 내외부 테스트를 거쳐 공매도 재개 시점에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예탁결제원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쓴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의 연구 및 사업화를 통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역량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KSD 혁신금융플랫폼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혁신금융플랫폼을 구축해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예탁결제원은 올해 핵심 사업과제로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 △전자증권제도 이용 활성화 △증권결제시스템 개편 △증권정보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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