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자 야권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둘러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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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은 곧 석방될 전망이다.

이 같은 결정에 민주당은 당황한 모습이다. 몇몇 의원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보였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은 법치주의와 사법 시스템의 신뢰를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번 결정은 이러한 원칙을 훼손하거나 국민들에게 법 집행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내란 수뢰 윤석열이 법원에 의거 구속취소라니 하늘이 무너진다”면서 “검찰이 기소하며 구속기일 시간과 날짜를 혼돈 착오를 했고 이런 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졌다는 보도”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가기로 했다. 당장은 윤 대통령이 사저 주변 혹은 도심 집회에 운집한 지지자들과 합세할 것에 대한 우려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