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워드는 '비용 절감'…위성·자동차업체 등도 참여
최성호 IITP 통신전파위성PM은 지난달 26일 서울비즈센터에서 진행된 ‘3GPP 6G 국제회의 개최’ 관련 기자스터디에서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인천에 모여 6G의 큰 방향성을 논의하게 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3GPP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인천에서 '6G 워크숍'를 개최한다. 3GPP는 전세계 7개 표준화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로, 2030년 상용화 예정인 6G 표준 개발에 돌입했다.
최성호 PM은 “5G에서 속도를 이야기했다면, 6G에선 더 이상 최대 데이터 전송률(Peak data rate)이 중요하지 않다”라며 “특정 서비스에서 품질을 보장해 줄 수 있냐가 오히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번 워크숍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6G 표준 개발의 본격적인 시작 단계이기 때문이다. 6G 비전을 토대로 실제 기업이 참여해 표준을 만들게 되는데, 자사 기술의 포함여부에 따라 관련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 또한 생기는 만큼 표준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통신 기반의 단말 확대로,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사 외에도 목소리를 내려는 기업들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위성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업체, IT/컴퓨팅 업체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업체에서 약 1000여명의 표준전문가가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다.
특히, 무선신호처리부(RU·Radio Unit)와 분산장치(DU·Distributed Unit)를 범용서버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해 운용하는 가상화 기지국 도입이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 전망됨에 따라, 엔비디아와 구글, 메타 등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무엇보다 ‘비용절감’이 워크숍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워크숍에 앞서 국내외 120여 회원사가 접수한 회의문서에는 ▲무선 통신 혁신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크 ▲통신 네트워크 역할 확대 ▲에너지 절감 기술 ▲공급망 강화 등 크게 5가지 키워드가 주로 제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망의 효용성과 가치를 증대시키자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기술 부문에선 ▲AI 내재화(AI Native)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Stand Alone) 등을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용준 TTA 단장은 “비용절감 측면에서 개발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을 채택하자고 이야기되고 있다”라며 “그리고 6G에선 단독모드(SA·Stand Alone)·비(非)단독모드(NSA·Non-Stand Alone)로 파편화됐던 5G와 달리, 간결화된 네트워크 옵션을 가져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돈을 벌게되면 그 뒤엔 GPU를 활용해 기지국을 최적화 시켜 성능을 높이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당장은 GPU를 활용해 에너지를 조금 더 쓸 수는 있으나, 이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3GPP는 동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개최되는 기술총회에서 6G 연구를 위한 작업범위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6G 기술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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