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전 검사.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특수부 여성 검사였던 서지현 전 검사(52· 사법연수원 33기)가 내란 상설특검 특별검사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검사는 8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2월 중순, 한 추천위원으로부터 상설내란특검 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다”고 했다.
그 이유로 “겨우 되찾은 일상의 평온을 잃기 싫었고, ‘무게감’을 이유로 ‘여성은 안 된다’고 할 것이 자명해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전 검사는 “그동안 두 달여를 혹여나 편견이 생길까, 공정성 시빗거리가 될까 싶어 뉴스도 잘 보지 않고 답답한 시간을 보내다가 윤석열이 석방되는 모습을 보자 분노와 모멸감과 절망감을 누르기 어려웠다”고 했다.
서지현 전 검사가 추천된 ‘내란 상설특검법(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요구안)’은 지난2024년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설특검은 일반 특검법과는 달리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도 당론 없이 자율투표에 참여, 친한계 등 22명이 찬성했다.
현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국회에 내란 상설특검 추천 요구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검의 수사 기간은 발족 후 최대 9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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