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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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투솔루션의 미 합작법인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가 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 77회 윌스 아이 컨퍼런스(Wills Eye Conference)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초기임상(Phase1/2a)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윌스 아이 컨퍼런스는 1985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안과 학술대회다. 세계 임상의와 연구자, 전문가가 모여 망막·안과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논의한다.
룩사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성인 망막 색소 상피 줄기세포(RPESC)에서 유래한 중간단계 전구세포인 'RPESC-RPE-4W'를 환자 망막에 이식, 손실된 RPE세포를 대체한다. 건성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황반이 점진 퇴화하면서 중심 시력이 흐려지거나 감소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법은 존재하지만,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제는 부재하다.
룩사는 해당 치료법으로 총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별 이식받는 세포 용량에 따라 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 등 6명씩 구분했다. 이번 임상 결과 발표는 저용량군 6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시력이 상대적으로 더 나쁜 집단(그룹1)은 12개월, 덜 나쁜 집단(그룹2)은 3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룹I 에서 평균 21.67 ETDRS 글자 개선효과를, 그룹2에서 3.3 ETDRS 글자 개선을 확인했다. ETDRS는 최대 교정시력 측정 차트로써 한 줄에 5글자씩 랜덤하게 표시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5~10글자 수준의 시력 개선만으로 환자 실생활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본다. 아직 초기이지만 유의미한 시력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와이투솔루션은 룩사의 Phase 1/2a 임상을 올해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라이센싱 아웃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네이처지에서도 기존 상용화된 치료제와 달리 1회 치료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룩사의 해당 연구를 인용한 바 있다.
오종민 룩사 공동대표는 “Phase1/2a 임상에는 미국에서 정의하는 법적 실명에 가까운 환자도 임상에 참여했고, 룩사 세포 치료제 투여 후 특수경을 사용해 독서나 운전이 가능할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을 확인했다”면서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 감독 하에 중간·고용량 임상을 이어나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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