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내륙서 서해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전 발사 후 두 달여 만
北 외무성, 전날 한미연합훈련 반발하며 핵 위협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시 50분께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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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 1월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8일 만에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그러나 1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이 재개된 모양새다. 특히 이날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시작된 날이다.
한미는 “이번 FS를 통해 러-북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분쟁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한미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제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한 지·해·공 및 사이버·우주 등 전영역에 걸쳐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강화된 연합억제 능력을 현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FS 연습을 계기로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16건으로 늘려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군은 총 1만9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은 전날(9일) ‘미국이 람발(남발)하고 있는 완력행사는 가중된 안보위기로 회귀할 것’이라는 공보문을 통해 “핵무력의 급진장성을 수반한 신뢰적인 힘을 통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에 영속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우리의 책임있는 노력은 배가될 것”이라며 북 위협을 노골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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