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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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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 차준환 “IOC 위원 도전 자체로 의미... 4년 뒤 기회 오면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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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11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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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도전했다가 낙마한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이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서 아쉽지만 도전 자체가 의미 있었다”며 “4년 뒤 기회가 돌아온다면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뽑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서기 위해 국내 후보 면접을 봤으나 2018 평창 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 원윤종(40)에게 밀려 낙마했다.

    11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차준환은 “누구든 한국에서 IOC 선수위원이 나오면 좋은 일”이라며 “원윤종 선배가 당선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동계 올림픽에서 원윤종이 낙마하고, 2028 LA 올림픽에서도 한국인 IOC 선수위원이 나오지 않아 그다음 동계 올림픽 때 자신에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재도전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기회가 온다면 더 잘 준비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선수권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이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대회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사대륙선수권 대회가 끝나자마자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안 좋았다가 회복했다고 한다. 부상을 입은 발목 상태도 더 악화하지 않고 아시안게임 때 정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선수로서 당연히 메달을 목표로 삼는다”며 “최근 시즌 후반부에 했던 것처럼 계속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기술 난이도를 높여보고 싶었지만 일단 기존 구성대로 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며 “이번 대회에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린 만큼 개인 성적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피겨를 위해 최대한 실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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