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다음날 안가 모임…사법대응 회의했나"
추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고 했더니 검찰이 바로 그날 공수처를 압수수색해 수사를 방해했다"며 "비화폰에는 계엄에 대한 직접 지휘 등 전모가 다 드러나는 엄청난 내용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화폰 내용이 밝혀진다면) 검찰 조직 자체가 와해되거나 해체될 수밖에 없는 여론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궤변, 법 왜곡을 동원해서라도 장단을 맞추는 상황"이라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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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계엄 2시간이 지난 지난해 12월3일 오전 12시37분경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검사가 방첩사 대령과 1분22초 간 통화했다"며 "이후 방첩사 대령이 오전 12시53분경 국정원 과학대응처장과 2분2초간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사적 안부 전화였다고 하지만, 계엄의 밤에 과학수사과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리 없다"며 "윗선 지시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정성우에게, 정성우는 대령들에게 검찰과 국정원이 올 것이란 명령을 하달했다"며 "이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을 보면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했다고 의심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또 "내란의 밤에 윤 대통령은 직접 지휘, 현장 지휘까지 내린 사람"이라며 "당시 윤 대통령이 심 총장에게 직접 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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