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공화국서 독재국가로 헌법 내용도 바뀔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5.3.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지현 박재하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한다면 대한민국은 헤어 나올 수 없는 대혼란의 파국 수렁으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독재국가'라는 내용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과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신속하게 결정 내리는 길이 국가적 위기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3일 밤 윤석열이 벌인 광기와 망동을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며 "우리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파면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로 내란 사태가 발발한 지 100일째"라며 "윤석열의 변론 종결을 마친 지도 16일이나 지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11일 만에 선고한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시간 흘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탄핵 기각을 강변하고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는 국힘과 극우 집단 작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미임명이 위헌이 아니라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상현 의원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은 걸로 모자라 민주당을 막는 길은 국회 해산뿐이라는 등 국회의원 총사퇴하자는 등의 망발을 내뱉으며 극우 선동에 나서고 있다"며 "나경원 등 국민의힘 의원 20명은 떼로 헌재 앞에 몰려가 헌재를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헌법재판소를 부숴버리자더니 단체로 사전답사에 간 것이냐"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계속 겁박할 거라면 차라리 윤 의원 말처럼 의원직을 사퇴하고 당도 해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mine12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