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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세대 이동통신

빛과전자, 25G C-band 장거리 전송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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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전자 개발한 25G C-band DWDM EDC SFP./사진제공=빛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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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통신모듈 제조 전문기업 빛과전자는 25G C-밴드에서 장거리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광 모듈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모듈에 쓰인 기술은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속·장거리 전송을 실현한 것이다. 기존 DWDM(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DWDM은 광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 모바일 통신, 메트로 네트워크, 백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DWDM 기술은 여러 개의 광 신호를 단일 광섬유로 동시에 전송할 수 있어 네트워크 용량을 극대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광통신에서 전송 거리는 광섬유의 색분산(Chromatic Dispersion)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송 속도가 증가할수록 색분산의 영향이 커져 전송 가능 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기존 10Gb/s 속도에서 최대 전송 가능 거리는 40~80km였으나 5G 이후 도입된 25Gb/s 전송속도에서는 10~15km로 크게 단축됐다.

빛과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이 5G 및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네트워크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돌파구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통신 사업자들의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네트워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간 연결, 장거리 백홀 네트워크, 메트로 네트워크 및 모바일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광섬유의 색분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25G C-band DWDM SFP(Small Form-factor Pluggable) 모듈은 광섬유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산과 ISI(Inter-Symbol Interference) 데이터 왜곡을 보상하기 위해 수신단에 EDC(Electronic Dispersion Compensation) 기술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전송 거리를 30km 이상으로 확장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FP의 소형 패키지를 유지해 기존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소형 SFP 모듈로 높은 집적도를 유지하면서도 전송 거리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장했으며 전력 소비량은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50GHz 주파수 간격으로 96채널을 구현하는데 성공하여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높은 채널 밀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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