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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카카오, 포털 ‘다음’ 분사 결정…CIC 독립 후 2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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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분사 결정 밝혀

"독자적 의사결정 구조 갖추고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계획"

다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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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카카오[035720]가 포털 서비스 '다음'의 분사를 추진합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분사하겠다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알렸습니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한 후 2023년 다음을 CIC로 분리한 바 있습니다. 분사하는 다음 법인의 대표는 현재 콘텐츠 CIC를 이끌고 있는 양주일 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는 포털·검색·콘텐츠 분야에서 심화되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으며 정확한 분사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음 직원들에게는 카카오 본사 잔류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성을 확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카카오의 결정에는 최근 검색 포털로서 다음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다음은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에서 지난달 2.73%을 기록하며 네이버, 구글, 빙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3.42%의 점유율로 네이버, 구글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부터 AI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며 이와 관계없는 사업들을 정리하고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방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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