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재해 감사원장은 헌재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지켜졌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헌재가 감사원장의 일부 불법적 행위를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최 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감사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직기강 확립에 중점을 두고 감사원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헌재 결정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 :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신 헌법재판소 재판관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재해 원장은 야당의 무리한 탄핵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도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대통령실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기각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의 사유조차 불분명한 무리한 탄핵소추 4건을 기각하여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며, 공직자들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국정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지켜졌다며 "정치가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가 최 원장의 경우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결정했지만 명확하게 일부 불법적 행위를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재성)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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