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991.3달러로 전장보다 1.5% 올랐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 달러 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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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쯤 전장보다 1.6% 오른 온스당 2979.76달러에 거래되며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약 14%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금값 강세에 힘을 보탰다.
귀금속 거래업체 얼라이언스 골드의 알렉스 에브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값 강세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금 시세가 온스당 3000∼320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 값은 당분간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진짜 금값이 된 금, 얼마까지 갈까?’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온스당 29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등 약 10%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 달러 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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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금값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더 큰 폭 상승했다.
금값 상승세가 이어진 배경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 전망, 관세 전쟁 등 불안정한 정치·경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커진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백종호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는 금 강세 요인이 우세하지만, 금리·달러 전망 등 변수가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의 투기 수요가 과도한 만큼 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위원은 “최근 금 가격은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앙은행 수요와 글로벌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며 “단기 차익을 위한 보유보다는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 중장기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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