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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미스터트롯3' 최종순위 美 이정 "24년 만에 처음 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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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미스터트롯3' 최종순위 천록담 이정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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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천록담 이정이 '미스터트롯3' 미(美)에 등극했다.

이정은 지난 13일 밤 생방송 된 TV조선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펼쳤다.

인생곡 미션이 주어진 천록담은 나훈아의 '공'을 선곡했다. 그는 "신장암 수술을 한 후 이 곡을 다시 듣게 됐는데 '살게 되면 알게 돼'라는 그 한마디에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저는 정말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주위에서 제 노래로 용기와 힘을 얻었다는 말씀도 많이 해 주신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마무리한 천록담. 절절하게 '공'을 풀어낸 천록담의 무대에 관객석은 물론, 소이현, 박선주를 비롯한 마스터석, 김용빈, 손빈아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

소이현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천록담의 눈이 다 얘기를 했다. 살아온 시간, 계절 모든 게 눈에 담겨 있었다"라고 호평했고, 영탁은 "삶을 노래 안에 녹여냈는데 이것은 제가 감히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멋지게 잘 견뎌내 주시고 이겨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다.

특히 박선주는 "나훈아 선생님의 오래된 팬으로서 젊은 나훈아를 봤다. 너무 좋았고 여기에 천록담 만의 색깔을 좀 더 가져간다면 너무 멋있고 새로운 K-트로트 스타 탄생을 확신한다"라고 극찬했다.

마스터 점수 결과 1500점 만점 중 1478점이라는 고득점을 얻었고, 최종 결과 대국민 응원 투표 240점, 실시간 문자 투표 738.76점이 더해져 총점 2456.76점으로 최종 3위에 등극했다. 중간 순위 6위에서 전체 3위까지 오르는 '대반전 드라마'를 쓰며 '미스터트롯3' 미(美) 자리에 올라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천록담은 "제가 24년 동안 노래를 했었는데 오늘 처음 상을 받는다.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천록담이란 이름까지 잘 데려와 준 이정한테 감사하다. 잘 견뎌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록담 이정은 오는 20일 밤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되는 '미스터트롯3 갈라쇼'를 통해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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