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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6G 주도권 전쟁

    LG전자, 6G 표준화 이끈다… '3GPP' 부의장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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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현 기자]
    스마트PC사랑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 김래영 책임연구원이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 SA 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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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LG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부의장을 배출했다. LG전자는 미래 기반기술로 평가받는 6G 통신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CTO부문에서 근무 중인 김래영 책임연구원이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에서 'SA(Service and System Aspects) 총회' 부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SA 총회는 5G 및 6G 이동통신의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 보안 메커니즘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은 3GPP 내 조직이다. 5G 진화 기술 5G-어드밴스드와 미래 통신기술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한다.

    LG전자 측은 이번 부의장 선출이 통신 프로토콜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도의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서도 어플리케이션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를 연임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차세대 통신 기술인 향후 6G 표준화 논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이 가능해 AI홈,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는 6G 통신 선행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통신 기술 강점을 가진 우수 대학들을 포함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6G 핵심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하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6G 분야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연구개발 성과도 이뤘다. 재작년에는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미터(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또한 LG전자가 중점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무선이중통신(Advanced Duplex) 기술이 6G 표준 기술로 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기술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CTO부문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은 "선행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6G 통신 기술 생태계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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