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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삼성바이오 이사진, 재무·행정 전문가 영입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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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3인 중 이창우 사외이사만 재선임
존림 대표 "4월 5공장 완공…아시아 협력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가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권미란 기자 rani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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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재무 및 행정 전문가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 관리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승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유승호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영관리자를 지내며 투명한 재무 관리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끄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회사는 앞으로 회사의 재무 구조 분석 및 전략 수립에 전문적 식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승 신규 사외이사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 공직에서 재무·행정 전문가를 지낸 경험이 있다. 이 사외이사는 이같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활동 및 내부통제 기능을 감독해 기업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회사 정책 수립에 대한 조언 및 리스크 대비책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는 존림 대표이사·김동중 부사장·노균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허근녕 법무법인 평안 고문변호사·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교수·이창우 서울대 명예교수·서승환 전 연세대 총장 등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김동중 부사장과 허근녕·이창우 사외이사는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 사외이사의 경우 이번 정총에서 재선임돼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재선임된 이창우 사외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손해보험의 감사위원장을 역임한 회계·재무 전문가다. 그는 기업의 거버넌스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독립적인 시각에서 경영진 지원 및 의사결정을 점검하고 내부통제 시스템 감시를 통해 잠재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또 정총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작년에 이사 7명에게 지급된 보수총액은 총 133억원이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 국제 정계가 급변하는 어려움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최초로 4조원 클럽을 달성하며 우수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내달 5공장이 완공되면 총 78만4000리터의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최근 개소한 일본 도쿄의 세일즈 오피스를 통해 아시아 지역 협력 관계 확대 및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파트너사를 선택할 때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로 국내외 지속가능 평가 기관으로부터 매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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