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박한슬 약사이자 작가의 책 ‘숫자 한국’을 추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평산책방 SNS) |
문 전 대통령은 “진실이 뒤집히고 왜곡되어 뭐가 옳은지 알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객관적 진실은 결국 데이터가 축적된 통계 숫자 속에 있다”며 “우리가 맥락을 이해하고 제대로 읽기만 한다면, 정치적 해석을 뚫고 진실을 보여주는 것은 통계 숫자다. 일시적인 통계가 아니라 장기간 통계의 흐름을 살피고, 세계 각국의 통계와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정부의 방역대책은 많은 반발에 부딪혔고, 백신접종은 음모론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제 와서 세계 각국의 평균 수명 통계를 들여다보면 그 기간 일본을 포함해서 세계 중요국의 평균 수명이 모두 줄어든 반면, 유독 한국은 평균 수명이 되레 늘었다. 한국도 평균 수명이 줄어든 해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2022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숫자 한국’에 대해 “한국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해 주는 다양한 통계들을 보여준다. 이 같은 통계 숫자 바로 읽기가 더 활발해지고 더 확장되어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책 추천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무관하지 않은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번 글도 윤 대통령의 석방과 임박한 탄핵 심판으로 짙어진 음모론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는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의 저서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을 추천하며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 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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