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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野 추천' 2·3차 변호인들도 추가 자수서 작성 후 떠나…곽종근 "변호인 모두 사임해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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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첫번째 변호인이 그만둔 뒤 곽종근 전 사령관을 도운 두번째, 세번째 변호인은 누구였을까요? 곽 전 사령관이 구속되기 전 민주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공익신고자 추천을 언급했을 때 거론됐던 인물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변호인들도 추가 자수서가 작성된 뒤 잇따라 조력을 포기했는데, 곽 전 사령관은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들이 모두 그만둬 많이 힘들었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어서 조성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만난 민주당 측은 '공익신고자 추천'을 거론하며 변호사 소개를 약속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현태 / 707 특임단장
"다른 모 회사 모 회장 전문 변호사라고 하면서 외국에서 들어오고 있다..."

당시 언급된 검사 출신 B 변호사는 사흘 뒤 군검찰 조사에 동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지난해 김용현 전 장관의 오물풍선 관련 지시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자수서가 제출됐습니다.

B 변호사는 TV조선에 "정치인이 아닌 지인 소개로 조사에 한 번 참여한 것"이라며 "자수서는 읽어봤지만, 작성 과정엔 관여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B 변호사가 그만둔 뒤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소개한 C 변호사를 한 차례 만났는데, 그 이후 대통령 식사자리를 비롯한 계엄 사전 모의 정황과 관련한 세번째 자수서가 제출됐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구속되기 전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밤새 스스로 작성했다"며 "다음날 아침 영장 실질심사를 해야 하는데 변호사가 갑자기 그만둬 경황이 없었다"고 군검찰에 진술했습니다.

C 변호사는 곽 전 사령관 조력 문제에 대한 TV조선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3명의 변호인이 모두 조력을 포기한 뒤 국선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한 곽 전 사령관은 "변호인이 세 번이나 사임해 그로 인해 누구한테 의지할 수 없어 많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현재 곽 전 사령관의 변호는 김현태 707특임단장의 변호인이 돕고 있는데, 김 단장은 "자수서가 작성될 때마다 변호인이 바뀐 상황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작년 12월 10일 국회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김현태 707단장을 만난 민주당 의원들은 "변호사 이름을 거론하며 추천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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