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매일 한 캔씩 마신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암 발병 위험이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픽사베이 @Lernestor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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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을 통해 '흡연 및 비흡연 여성의 가당 음료 섭취와 구강암의 연관성'이란 논문을 공개했다.
여성 16만명 중 하루에 한 잔 이상의 단 음료를 마시는 여성 약 2만명을 대상으로 구강암 발병 빈도를 연구한 결과, 하루에 한 캔 이상 단 음료를 마신다고 보고한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을 마신 여성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4.87배 더 높았다. 비흡연 또는 가벼운 흡연자, 무음주 또는 가벼운 음주 대상자와 비교하면 무려 5.4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연구진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액상과당)'과 같은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시럽이 입안의 박테리아 수집을 방해해 잠재적으로 염증과 암이 될 수 있는 세포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단 음료에 첨가되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설탕의 일종으로 잇몸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rosiproductorsegur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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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음료가 정확히 어떻게 해서 구강암을 유발하는지,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증가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가 전적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결과가 남성에겐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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