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 과시한 인플루언서들 계정 연이어 차단
경기 침체에 당국이 향락사치 단속 나선 듯
15일 연합뉴스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을 인용, 약 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구첸첸의 틱톡 계정이 전날 영구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구첸첸 외에도 영상에서 “세상 살기 편하다”, “하루에 30만위안(약 6000만원)을 번다”,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 등의 발언을 한 인플루언서의 계정이 다수 정지됐다.
지난해에도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4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왕훙취안신의 계정이 갑자기 차단된 바 있다. 이에 더우인은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 위반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중국의 화폐 위안화 픽사베이 |
왕홍취안신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익 광고 영상에 등장해 처음 인기를 얻었고,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화제가 됐다.
왕홍취안신의 계정이 정지되기 전 더우인을 포함한 중국 SNS들은 향락사치,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공동부유(함께 잘 살자) 화두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