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부스에서 관람객이 인공지능(AI) 탑재 스마트폰 '샤오미15'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김민수 mskim@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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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물량 공세를 펼친다. 카메라 성능에 특화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울트라15'에 샤오미 서브 브랜드 포코(POCO)의 최신 스마트폰 '포코 M7 5G'도 선보인다. 올 상반기에만 5종의 스마트폰을 쏟아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달 25일 '샤오미 15 울트라(Xiaomi 15 Ultra)'를 공식 출시한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이다. 글로벌 출시 한달 여만에 국내 출시일을 확정했다.
샤오미 15 울트라 장점은 디지털카메라와 닮은 외형처럼 카메라 성능이다. 독일 카메라 전문 제조사인 라이카와 협업해 만든 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등 쿼드 카메라 시스템을 채택했다. 5000만 화소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와 라이카 주미룩스 렌즈도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 강점을 지녔다. 특히 전문가 수준의 촬영 지원을 위해 최대 200㎜ 광학 줌, 포토그래퍼 키트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능도 다수 탑재해 사용성도 높였다. 구글 제미나이-샤오미 하이퍼AI를 통합해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AI 라이브 배경 화면, AI 이미지 확장, AI 화질 개선, AI 라이브 번역, AI 서치 등 기능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은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으로 샤오미 독자 운용체계(OS) 하이퍼OS 2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샤오미는 이르면 내달, 늦어도 5월 중순에 포코 M7 프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6.6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 디멘시티 7025 칩셋을 탑재한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작년 12월 인도 등에 처음 선보였다. 출고가는 20만원대가 유력하다.
샤오미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가 가능한 이유는 독자 유통망 구축 덕분이다. 샤오미는 자사 홈페이지와 자사 상품 전용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쿠팡, 네이버 등 고정 판매처를 확보했다. 이통사 납품에 의존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자급제 수요를 노렸다.
다만 이들의 공격적인 시장 공세가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애플을 제외한 국내 외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이다. 모토로라, 샤오미, 낫싱 등 외산 업체들이 줄곧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샤오미의 한국 시장 스마트폰 공세의 성공 여부는 올해 1분기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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